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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자산어보, 계급사회의 불합리함과 희망.

by lanterner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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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포스터

짧은 소개

자산어보

영화 장르 : 드라마

평점 : 9.03

흥행성적 : 34만 명

총 상영시간 : 126분

배급회사 : 메가박스 중앙 (주)플러스엠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이준익

배우 : 설경구, 변요한 주연

 

 

조선시대 정약전의 유배 중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약전(설경구)은 대역 죄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흑산도라는 먼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러다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어 그와 관련된 책을 쓰고자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평생 글만 보았는 양반 출신인 그는 바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려워한다. 마침 흑산도에서 살고 있는 청년 창대(변요한)를 알게 되어서 그에게 해양 생물에 대한 지식을 전해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죄인 도울 수 없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던 창대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게 된다. 하지만 정약전은 창대가 글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신의 지식과 해양의 정보를 교환하는 조건을 내민다. 결국 창대는 이 거래를 수락하게 되고 그 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세금이라니요?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 관리직들은 백성들의 세금을 거두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들의 출세와 부를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돈을 많이 거둔다. 심지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이에게 까지도 세금을 거둔다. 요즘 시대에 이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으로 치면 아직 출생신고를 막 마친아이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당시 시대적으로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청년 창대는 화가 나 관리자에게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곤장을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에 정약전은 이 기회를 삼아 창대를 풀어주게 되고 결국 창대와 약전의 사이는 발전하여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영화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 때 계급사회가 강할 때인데 창대의 행동은 자신의 생명에 지장을 줄지도 모른다. 그만큼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 당시 창대처럼 행동을 하다가는 감옥에 갇히는 것은 물론이고 약전처럼 그를 출소시키기 위해 나서는 사람도 거의 없었을 것 같다. 지금도 살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현시대에 태어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었다.

 

 

자산어보의 시작.

정약전은 억울하게 유배생활을 하게 되어 책을 쓰게 되었는데 그 책이름이 "자산어보"라고 영화에서 설명한다. 솔직히 여러분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필자였다면 유배 생활을 하는 것도 억울한데 책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고 서적을 출간한다는 마음 역시 들지 않았을 듯하다. 정말 폐인이 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의 상황인 것 같다. 하지만 정약전은 당시 해양 생물에 관한 책이 적어서 이를 통해 기록을 하려고 한다. 결국 이 자산어보라는 책은 현대까지에도 많은 학자들이 참고할 정도로 훌륭한 저서가 되었다고 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여기서 하는 말인 듯하다. 이 정약전의 행동을 본받아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그 상황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조선 시대의 암울한 계급사회.

지금과 다르게 계급이 존재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계급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아무리 억울한 상황이어도 평민은 참아야 한다. 양반이라고 불리는 자들은 그들의 부만 축적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 창대는 결국 현재 어부의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래서 결국 시험을 보기 위해서 흑산도를 떠나게 된다. 정약전과 창대가 멀어지게 된 이유도 여기서부터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약전이 이미 양반으로 정부의 생활을 하였기에 그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창대가 출세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창대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평민으로서 너무 억울한 일을 많이 받은 상황이니 더욱 양반이라는 계급으로 올라가고 싶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이 되면 출세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지금 같은 세대에 사는 것이 어쩌면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일부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금 살기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임금은 거의 동결이고 일자리는 점차 줄어가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은 과거 조선시대처럼 계급을 나누지 않고 능력만 있으면 훨씬 출세하기가 편하다.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 볼 수 있고 이동수단도 편리하여 빠르게 먼 거리를 왕복할 수 있다.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정말 지금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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