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멜로/로맨스
국가 : 한국
상영시간 : 118분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이용주
건축학개론의 애틋하고 슬픈 줄거리.
조용하고 말수 없는 스무 살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음대생 서연(한가인)을 알게 된다. 함께 조편성을 통해 과제를 함께 하면서 점점 승민은 서연에게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연애에 대해서는 완전 초보인 승민은 서연에게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승민은 서연이 자기 학교 선배와 일이 생긴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에서 밀어내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5년 후, 승민은 건축가가 되고 그 앞에 다시 나타난 서연. 승민이 당황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고 서연은 승민에게 자신이 살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갑자기 말을 놓으라고 하면 제가 못 놓아요.
조용하고 소심한 승민이 서연과 친해지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이때 승민의 성격을 비추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상대방에게 갑자기 말을 놓는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남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는 승민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거기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자신에게 편하게만 대하는 것이 조금은 싫을 수가 있다. 필자도 남자고 어릴 적 승민과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여학생과 편하게 지내기가 어려웠던 걸로 기억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너무 편안하게 대하면 그런 감정이 사라질 것 같아서 그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반대로 여자도 본인을 너무 편안하게 대하면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게 될까 봐 일수도 있다. 뭐가 돼었건 간에 과거 필자의 모습을 조금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아니 납득이 안되잖아요. 납득이 말이에요.
건축학개론 조정석은 이 영화로부터 유명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만큼 배우 조정석 씨가 맡은 역인 납득이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바로 "납득이 안되잖아"이다. 그리고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건축학개론 전설의 명장면이 있다. 바로 납득이 가 승민에게 키스에 대해서 명강의를 펼치는 장면이다. 키스를 납득이는 뱀으로 표현을 한다. 이 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 아마 조정석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거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납득이 같은 친구를 하나 사귀고 싶다. 필자 주변에는 보통 조용하고 심심한 성격의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항상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소원일 정도였다. 그렇게 쾌활한 분위기를 쫒다 보니 어느새 필자가 살짝 납득이 처럼 성격이 변해있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었던가? 여러분도 원하는 게 있다면 상대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이 노력하여 성취해보자. 그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만 꺼져줄래?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승민이 서연에게 냉정하게 말을 건네는 장면이다. 이때 과거 승민이 같은 성격이었던 필자가 봤을 때는 승민은 정말 화가 많이 난 상태이다. 보통 승민이 같은 성격을 지닌 친구는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한다. 하지만 꺼져달라는 강한 한마디는 다시는 그 친구를 안 보겠다는 마음으로 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가 자신의 선배와 함께 밤을 보냈다고 알고 있으니 얼마나 화가 날 일인가? 승민이 더욱 화가 난 이유는 서연은 분명히 승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승민이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보기 좋게 짓밟힌 기분이 들었을 것이고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마음이 앞섰을 것이다. 물론 한쪽이 좋아한다고 무조건 적으로 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서연이 승민을 좋아한다고 하지도 않았고 둘이 연인이었던 것도 아니다. 서연은 승민과 친구사이지 연인 사이가 아니다. 그래서 서연이 남자 선배랑 데이트를 하든 말든 간에 간섭할 이유가 승민에게는 아쉽지만 없다. 하지만 건축학개론 영화에서는 승민과 서연이 서로 사이좋은 친구로 나오기 때문에 승민에게도 그런 기회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장면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해외반응
1) 성인이 되면 현실에 부딪혀서 감정보다는 자꾸 계산을 하여서 진실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건축학개론은 깨끗한 순백의 느낌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2) 서울 거리의 풍경이나 제주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3) 젊은 조정석을 볼 수 있었고 키스의 대한 강의는 너무 재밌게 보았다. 4) 대학시절에 풋풋한 기억을 회상하게 되면서 좋았습니다. 조금 씁쓸하고 안타까운 결말이었지만 기억에 남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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